목록투자/잡담
어쨌든, 삶은 아름답다
정보용은 아니고 기록용이다. 정보라고 하기가 뭐한게, 아마도 앞으로 삼성증권에서 신규 고객 이벤트를 할 때마다 혜택 수수료율이 달라질 수 있을테니. 아니 무슨 내 계좌의 혜택 수수료율이 얼마나 되나 좀 보겠다는데 삼성 오투 어플을 아무리 뒤져도 찾아볼 수가 없다. 대체 어디서 봐야하냐아. 갑갑. 진짜 이벤트 페이지 스샷 밖에 답이 없나. 여하튼 그런 고로 그냥 개인 기록용 포스팅이다. 정보전달 가치는 없다.
물욕을 많이 내려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아른거리는 가방이 하나 있다. 샤넬 껀데... 진짜 너무 예쁘고 너무 비싸고... 이성은 사지 말라고 외치지만... 그래도 명품 가방 하나 쯤은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이제껏 고생했으니 나를 위해 하나 비싼거 질러도 괜찮지 않을까? 진짜 딱 하나 쯤은 괜찮지 않을까? 돈 들어오면 딱 하나만, 딱 하나만 지를까...? 그렇게 욕망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어 움직이지 않게 된 무렵 들은 말. "명품대신 명품 주식을 사라." 존 리 씨가 한 말이다. 명품가방은 나를 위해 일하지 않지만 주식에 투자한 돈은 나를 위해 일한다며. ...아? 솔깃한데? 명품 잘 팔리지. 그렇지. 이번 코로나 펜데믹 때도 잘 팔렸다잖아. 중국에서 명품을 그렇게 많이 산다면서. 생각해보면 중국 말고..
존 리 씨와 유수진 씨가 나왔던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매우 감명깊게 보았다. 존 리 씨의 팟캐스트가 있으니 유수진 씨의 팟캐스트도 있지 않을까-했는데 역시, 있다. 기대를 안고서 팟캐스트를 플레이했다. 유수진의 해요마요. 기대가 컸던 탓일까. 3화까지 듣고 접었다. 정확하게는 3화 초반까지. 더 정확하게는 2화까지 집중해서 팟캐스트를 듣고서 끄는 타이밍을 놓쳐서 3화 초반까지 듣게 되었다. 해요마요 1화에서였었나, 유수진 씨가 자신에게 맞는 투자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비슷한 말을 했었던 것 같다. 백번 공감한다. 내 성향은 완전 존버 장기 투자다. (장기 투자가 옳다!를 말하려는 게 아니다. 그냥 단순히 내 성향이 장기 투자다.) 돈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 또 투자하는 회사/산업이 망테크를 타..
"S&P 500에 묻어두고 일터에 돌아가 자기 일을 열심히 하라. 노동생산성을 높이고 그 임금을 S&P 500에 투자하면 어렵지 않게 부자가 될 수 있다." - 워런 버핏. "기부를 하고 남은 돈의 90%는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에 투자하고 나머지 10%는 국채를 매입하라." - 워런 버핏이 아내를 위해 남긴 유언장의 일부. s&p 500을 추종하는 대표적인 etf로는 SPY, IVV, VOO가 있다. 오랫동안 잘 유지된 친구, 특히 08년도의 금융위기를 잘 거치고 유지된 친구를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던데... SPY 친구야, 수수료가 너무 너 혼자 높은 것 같지 않니...? (그런데 어째서 인덱스 펀드의 창시자, 존 보글의 회사인 뱅가드가 제일 늦게 s&p 500 etf를 상장한걸..
우연찮게 인터넷 기사에서 etf check라는 어플이 생겼다는 것을 보았다. 이것도 기사의 탈을 뒤집어 쓴 광고겠거니 했는데- 국내외 모든 etf가 검색되고 etf들끼리 비교가 된다고...? 아, 이건 못 참지. 당장 깔았다. ETF CHECK 그렇지 않아도 증권사 어플마다 뜨는 상품들이 제각각이라 어찌나 불편하던지. 사실 나는 증권사 어플 하나만 깔면 거기에 모든 상품이 다 뜨는 줄 알았었다. 하, 깔끔하게 한 어플에서 정리하고 싶은데. 여하튼, 주식 늅늅이라 아직 요령이 없는 내게 etf check는 정말 반가운 어플이다. 직관적이고 깔끔한 ui다. 굳이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조작하기 쉽게 되어있더라. 아주 마음에 든다. etf check 어플의 여러 기능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이 부분이다. ..
메타버스 관련주가 핫하단다. 음, 모호하다. 메타버스라는 게 어떤 것인지도 알겠고, 어떤 방향을 추구하는 지도 알겠다. 그러나 내게는 여전히 모호하다. 너무 뜬구름 잡는 소리같달까.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뭐랄까, 메타버스 세상은 지금 기술력으로는 택도 없을 것 같은데. 아 완전 힘들 것 같은데. 물론 피쳐폰 세상에서 갑자기 아이폰이 등장한 것처럼 갑자기 세상이 변할 때도 있긴 하지만... 으음..... 난 몰겄다. 일반인이라 그런가. 진짜 모르겠다. 모르는 분야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분야는 투자하는 게 아니랬다. 전기차나 2차전지나 친환경 산업이나 이런 건 바로바로 이해가 되고 공감도 팍팍 되던데. 그런고로 나는 메타버스 산업은 패스. 만일 실제로 수억명이 다대다 상호작용으로 이..
원래 ... 는 공부를 하고 넣어야하는데 ... 펀드 투자 앱 가입 선물로 준 10,000원 쿠폰으로 투자할 수 있는 펀드는 단 두 곳 뿐이라 적당히 마음가는 곳으로 하나를 선택했다. 이렇게 넣으면 안 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쿠폰 유효기간이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스스로에게 변명을 해본다. 펀드 구입이 잘 됐나, 하고 며칠 후 앱에 들어가보니. (사실 ... 매수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지도 몰랐음) 두둥. 1원 오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숫자 너무 귀엽고 하찮고 그렇다. 일단은 지난 3년간 성장률이 괜찮은데다 펀드 매니저한테 주는 수수료(?)도 아마 낮은 거 같아서 괜찮아보이는데 ... 문제는 펀드매니저가 이제껏 얼마나 바뀌었는지, 또 펀드매니저가 누군지, 누구인지를 ..
물론, 일방적인 만남이다. 나 혼자 미디어에서 존 리 씨를 본 것이니. 그를 만난 순서는 이렇다. 처음, 옥탑방의 문제아들 111회 두번째, 김태훈의 게으른 책읽기 89, 90회 (팟빵) 그리고 존 리 라이프 스타일 주식 우연찮게 옥탑방의 문제아들 111회를 보았다. 오랜만에 티비를 집중해서 보았다. 매우 감명 깊었다. '주식은 절대 건들면 안되는 것.' 이라고 알고 있던 내 돌처럼 굳어진 생각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나중에 여유가 있으면 이런 제태크 강의들을 들으러 가고, 책도 좀 사서 읽어야겠다,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러다 일하며 몰래몰래 김태훈의 게으른 책읽기를 듣던 와중, 존 리 씨가 등장했다. 귀가 번쩍 뜨였다. 머리가 깨어나는 느낌이었다. 앞으로의 방향이, 가닥이 잡혀나가는 듯 했다. 89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