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일상/끄적
어쨌든, 삶은 아름답다
최근에 원두 탐험을 떠나며 알게 된 사실. 나는 커피 입맛조차 협소한 사람이었다. 원래도 입맛의 스펙트럼이 무척 좁은 사람인데 원두조차 스펙트럼이 좁다니 ... 하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본래의 입맛 스펙트럼이 좁은데 원두라고 다르겠는가. 심지어 원두는 그 스펙트럼이 더 좁았다. 찐하게 볶은 취향 저격의 프렌치 로스팅 원두를 맛본 이후로, 조금의 산미라도 있으면 마실 수가 없는 혀가 되어버렸다. 원래도 신맛 자체를 참 싫어했지만, 그래도 약한 산미의 커피는 나쁘지 않게 마셨는데 말이다. 그 외에도 견과류의 고소함도 별로고, 거칠지 않은 부드러운 맛은 뭔가 아쉽고. 향이 좀 아쉬워도 커피 자체의 맛이 훨씬 중요하고. 중강배전 너무 맛이 옅고 시고, 풀시티는 다크함이 부족한데다 분명 산미가 약하다는데 나..
오전 6시에 맞춰서 다녀왔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고 투표하고 나와서 사진을 찍으니 딱 6시 11분. 자고 일어나서 느지막이 4시 쯤에 갈까 했는데, 그때는 너무 기다려야하지 않을까 싶어서 자기 전에 다녀왔다. 오전 6시인데도 사람들의 왕래가 제법 되더라. 어마어마한 사전투표율을 보니 일찍 다녀오길 잘했다 싶더라. 나이 될 때부터 꼬박꼬박 열심히 대통령 선거를 하긴 했지만 ... 이번엔 정말 ... 안하면 ㅈ 될 것 같더라 ... ㅎ
정, 정말로 ...? 진짜 쿠팡 플레이에 무한도전이 있는 고야...? 당장 깔았다, 쿠팡 플레이! 세상에 ... 이럴수가 ... 진짜였어 .... 무한도전 ..... 진짜있어 ...... 쿠팡와우 회원이 된 지는 꽤 됐지만 가만히 앉아서 영상을 챙겨보는 걸 안 좋아해서 쿠팡 플레이를 깔지도 않고 있었는데! 내가 아무리 영상을 안 좋아하더라도 무한도전이면 다르지! 그냥 무한도전은 백색소음으로 항상 켜놔야하는 거라구! 무한도전 썸네일에 신규 태그가 붙어있는 걸 보면 무한도전이 쿠팡 플레이에 추가가 된 지 정말 얼마 안 된 모양이다. 심지어 무한도전 에피를 앞으로도 계속 추가할 예정이란다. 진짜 너무 신남. 캬. (지금은 독일 월드컵 특집부터 있음) 공폰에 무도 계속 틀어놔야지! 쿠팡와우 멤버십, 진짜 만족도..
노력한 만큼 스킨이 예뻐지고 있다. 우와아아아ㅏ아아앙! 쓸데없는 데에서 발하는 집념! 집착! 오기! 그러고보니 처음 포토샵 독학을 할 때에도 어떻게든 신화 관련 뭐를 만들어보겠답시고 사부작거리면서 필요한 부분은 다 마스터했던 것 같은데 ...? 심지어 그때 html도 약간 건들였었지 ...? img src, br같은 세상 기초적인 것들. 역시 사람은 지가 필요해야 열심히 재미를 갖고 한다니깐. 만약 이 흥미 재미 집착 오기 등등 요런 게 진즉 발휘되서 학과 파트를 프로그래밍 쪽으로 갔었더라면 - ... 개힘들었겠군. 몰라, 겜 쪽은 망했어. 내 길 아냐.
네이버 마루부리 폰트가 너무 예쁘다. 너무 예쁜 나머지 이제까지 잘만 써오던, 무려 세일가도 아닌 정가를 주고 산 갤럭시 폰트가 더 이상 예뻐보이지 않는 불치병에 걸려버렸다. 과거엔 폰트 ttf파일만 있으면 간단하게 갤럭시에 적용 가능했었다던데 이젠 좀 귀찮아졌더라. zFont3 앱을 이용해서 적용시켜야했다. 아 너무 귀찮은데. 하지만 예쁜 폰트를 적용하고 싶은 마음이 귀찮음을 이겼다. 뭐, 막상 해보니 zFont3앱의 사용 방법이 보기보다 무척 간단했다. 영어 설명이 단순해서 앱에서 시키는 대로 차근차근 하니까 쉽더라. 오히려 그 앱을 설명해놓은 블로그를 보니 더 복잡한 기분. 그렇게 zFont3앱을 이용해서 마루부리를 갤럭시 시스템 폰트로도 설정하고 내가 애정해마지않는 글쓰기 앱인 PureWriter..
음 ... 으음 ...... 완전 멀쩡한걸. 백신 맞고 와서 밥 먹고 와플 먹고 커피 먹고 거의 바로 누워서 네다섯시간 푹 잤다. 개꿀잠. 문제는 너무 잘 먹고 자서 이게 백신 때문에 잔 건지 최근에 쌓인 피로로 푹 잔 건지 식곤증 때문에 잔 건지 모르겠다. 먹고 바로 눕고 자는 거 너무 좋아 .... 이상하게 이번엔 주삿바늘 자체도 1차 때보다도 더 안 아프더라. 둔통 역시 마찬가지. 1차 때에는 백신 맞은 팔 쪽으로 돌아 누워서 잘 수 없을 정도였는데 이번엔 그 둔통조차 적다. 느지막이 밤 쯤에 미열이 살짝 올 것 같은 느낌에(뜨신 전기 매트 탓일지도 모름) 타이레놀 두 알 먹으니 또 말짱. 세상 말짱. 다음날, 그러니까 오늘도 역시나 말짱. 팔 둔통은 1차때보다도 확실히 적다. 다만 까까 사러 근처..
넣어야하는 게 아닐까? 응? 아니 진짜로 귀리 두유라고 했으면 귀리를 좀 넣어서 두유를 만들어야하는 게 아닐까? 볶은 귀리 분말을 0.5%만 넣어놓고 제품 이름에 큼지막하게 귀리를 박아넣어도 되는 걸까? 정제수는 그렇다 쳐. (사실 별로 그렇다 치고 싶지 않음 ㅂㄷㅂㄷ) 현미유가 더 들어갔는데 이럴거면 제품 이름을 현미유 두유라고 하는 게 맞지 않을까? 화장품 쪽도 이런 장난질 너무너무너무 팽배한데 이쪽도 정말 장난 아니구나. 배신감 진짜 오진다 ...... 귀리 들어간 건 어떤 맛인가 궁금했는데 ......
나도 모르게 나의 백신 2차 접종 날짜가 바뀌었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글 하나. 2차 백신 예약했던 사람들은 날짜를 확인해보세요. 응? 갑자기 왜? 어리둥절행. 10월 말에 2차 접종이 잡혀있는 나는 그 글을 클릭했다. 클릭을 했는데... ...접종 간격이 단축 됐다고? 아니... 28일(캡쳐에서의 오늘)에 개별 안내해준다면서 왜 아무런 연락도 없는거져. 황당. 혹시나 나는 해당사항이 아닌건가 싶어서 무소식인가 했더니만, 그것도 아니더라. 2차 접종일시 10월 11일~11월 7일 - 접종 간격 1주 단축 2차 접종일시 11월 8일~11월 14일 - 접종 간격 2주 단축 일괄 적용...이었다. 당장 백신 예약 확인을 하러 갔다. 정보를 넣어 예약 조회를 해보니.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예약..
WOLF BLASS EAGLEHAWK CABERNET SAUVIGNON 2017 며칠 전 비밀보장 331화를 듣고 혹해서 질렀다. 울프 블라스 이글호크 까베르네 소비뇽 2017!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홈플러스 가서 기웃기웃하다 집어왔다. 가격은 10,900원. 2020년산보다는 그래도 2017년산이 좋지 않을까하고 살짝 혹함. 그런데, 의외로 잘 고른 것 같다. 향 좋은지는 모르겠고(사실 다 모른다) 뒷맛이 뭔가 가볍고 깔끔한게 괜찮다. (그런데 가벼운 맛이 아니었...) 첫 시도에 성공 비스무리하게 할 줄이야. 사실, 꽤나 오래 전에 친구가 와인 한 번 마셔보자! 해서 레드와인을 한 번 사본 적이 있다. 맛... 없더라... 친구가 회사 명절 선물 리스트 중에서 와인을 골라서 같이 먹어본 적도 있다...
alt 태그(alt 속성)가 블로그 운영할 때 중요하다는 건 어디서 주워들었다. 검색이 더 잘 된다나 뭐라나. 그래서 이제껏 일일이 글에 이미지를 삽입할 때마다 캡션(이미지 아래 설명글)을 넣었더니만, 이런 걸론 alt 태그 삽입이 안 된다고...? 심지어 글 다 써놓은 후에, 그 글의 html에 들어가서 이미지에 일일이 alt 태그를 지정해줘야 한다고...? 티스토리 진짜... 뭐지. 티스토리 이 새기는 뭔데 이렇게 귀찮지. 아니, 네이버는 자동으로 들어간다는데 티스토리 넌 왜... 심지어 구 에디터에서는 이미지에 일일이 alt 태그 지정할 수 있었다는 것 같다. 정말 티스토리를 쓸 때마다 느끼는 건데, 얘는 뭐 만들다 만 것 같냐. 모바일 에디터 진짜 너무 후지고. p.s. alt 태그로 삽질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