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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잡담

팟캐스트, 유수진의 해요마요를 듣고

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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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손-가득-동전을-담은-여자-사진
MAKE A CHANGE, Unsplash.com


존 리 씨와 유수진 씨가 나왔던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매우 감명깊게 보았다.

존 리 씨의 팟캐스트가 있으니 유수진 씨의 팟캐스트도 있지 않을까-했는데 역시, 있다. 기대를 안고서 팟캐스트를 플레이했다.

유수진의 해요마요.

팟빵-앱-속-유수진의-해요마요


기대가 컸던 탓일까. 3화까지 듣고 접었다. 정확하게는 3화 초반까지. 더 정확하게는 2화까지 집중해서 팟캐스트를 듣고서 끄는 타이밍을 놓쳐서 3화 초반까지 듣게 되었다.

해요마요 1화에서였었나, 유수진 씨가 자신에게 맞는 투자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비슷한 말을 했었던 것 같다.

백번 공감한다. 내 성향은 완전 존버 장기 투자다. (장기 투자가 옳다!를 말하려는 게 아니다. 그냥 단순히 내 성향이 장기 투자다.) 돈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 또 투자하는 회사/산업이 망테크를 타고 있는 게 아니라면 사고 팔 생각이 없다.

그렇다보니 내게는 유수진 씨가 말하는 재테크 방법이 마치 타이밍을 기민하게 재야 하는 단타 트레이딩처럼 느껴졌다.

아마 그렇게 느끼는 건, 내가 팍팍 사고 팔지 못 하는 개쫄보 마인드를 가져서 더 그렇겠지...ㅎ

여하튼, 해요마요 속 유수진 씨의 재테크는 경제 흐름을 읽으며 위험하다 싶으면 주식에서 돈을 빼서 금이나 달러같은 안전 자산에 투자했다가, 괜찮아지면 다시 주식에 돈을 넣어 공격적인 투자를 했다가... 얼추 이런 스타일이었다. 시장에 예민하게 반응해야 하는.

그런데 ... 정말 ... 본업이 있는 직장인이 저렇게 할 수 있...나?

장기 투자 성향이나 팍팍 사고 팔지 못 하는 나의 개쫄보 마인드는 둘째치고, 나는 기력이 딸리는 인간이라 저렇게 시간을 내어 공부하고 내내 흐름을 읽는 걸 절대 못 한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널부러져 있을 시간도 부족한뎅... 피곤한뎅... 졸린뎅...

술병들고-널부러진-피카츄
집에 있으면 이렇게 멍을 때리면서 충전해야 한다규


나도 투자 공부는 하고 있긴 하지만 시험 대비를 하듯 빡시게 하는 건 아니라... 유수진 씨의 재테크 방법을 따라하려면 공부 진짜 빡시게 해야할 것 같은데. 어우.

안타깝지만 유수진 씨의 투자 방법은 나와 맞지 않는 걸로.

나는 '이제는 친환경 산업 시대!' 정도의, 누구나 아는 커다란 흐름만 보며 적당히 공부하고 투자하는 걸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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