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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삶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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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끊으니 또다시 느낀다. 게임은 정말 야금야금 시간을 잘 잡아먹는구나. 거창한 게임을 끊은 건 아니다. 쿠키런 킹덤을 끊었다. 대학교 시절에 처음 본, 쿠키런 오븐 브레이크. 캐릭터들을 참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상품성도 너무 좋고. 확장성이 정말 좋은 캐릭터들이다. 재미도 있었기에 한때 쿠키런 오븐 브레이크를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했었다. 그러다 점점 흥미가 떨어져서 접었고. 세월이 흐르며 나는 자동 사냥의 노예가 되었기에 오븐 브레이크처럼 계속 손에 쥐고 있는 게임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나이가 든 탓일까. 그래서 최근 손에 내내 쥐고 있지 않아도 게임이 돌아가게 만들어진 쿠키런 킹덤이 나온 게 꽤 반가웠다. 그러나. 하면서 느꼈다. 몇 분 깔짝거리면 될 줄 알았는데 쿠킹덤도 은근 시간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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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라기엔 7월까지 포함해서 검색하긴 했는데, 여하튼. 전에 구글이 30% 대까지 점유했던 것을 봤었는데 어느새 40% 가까이 차지했을 줄이야. 나만 하더라도 네이버에서 검색하는 횟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네이버는 쓸데없는 블로그 글들의 범람이 아주... 네이버 블로그를 잠깐 했었던 날들을 돌이켜보면, 확실히 네이버가 스스로를 망쳤다. 간략하고 명확한 정보가 담긴 글보다는, 자신들의 로직에 맞춰 잡다하게 사진과 글을 늘어놓은 글(대개 바이럴이다)들을 상위에 노출시켜주니. 하지만 또 생각해보자면, 네이버 측에서도 어떤 글이 양질의 정보인지를 판가름하기가 어렵겠지. 이해가 가면서도 저렇게밖에 못 하나 싶기도 하고 그렇다. 그래서 정보 검색은 오래 전에 구글로 갈아타게 되었는데,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구글도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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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질투가 없는 사람인줄 알았다. 연인 관계에서조차 질투를 느껴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나는 내가 질투가 없는 사람인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더라. 내게도 질투라는 감정이 있었다. 처음 질투라는 걸 느낀 건 작년이다. 나이 한참 먹고서 엄마 옆에 누군가가 딸처럼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처음 질투라는 느낌이 어떤 것인지 알아서 얼마나 당황스러웠는지. 어릴적 동생한테도 안 느껴본 걸 ... 두번째로 느낀 건 웹소설을 혼자 끼적이면서다. 즐겨읽는 웹소설을 보러 들린 카카페 메인에 걸린, 잘나가는 타인의 작품을 보고 순간적으로 질투가 일었다. 그것도 꽤나 진하게. 그 후로 질투라는 게 범위를 차츰차츰 넓혀가는 게 아니겠는가? 마치 역병처럼 번져나간다. 당황스럽다. 이 진한 감정, 달갑지 않다. 심지어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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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취향에 맞는 로판을 찾기가 힘들다. 이리저리 유랑하다 결국엔 로판이 아닌 일반 판타지만 읽고 있다. 돌이켜보면 참 많은 로판에 발을 담궜는데 완결까지 본 로판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리고 로판을 읽다보면 간간히 보이는 무언가. 분명 서양 배경인데 왜 등장인물들은 '밥'이라는 단어를 쓰는 걸까. 밥 먹으러 가자. 동양, 특히 우리 나라에서나 관용어처럼 식사 대신 쓰는 말인데 말이다. 메이저 클리셰인 회빙환에서 특히 빙의나 환생일 때. 한국인 여주가 저쪽 세계로 가서 '식사하자.'는 말 대신 '밥 먹자.'라는 말을 쓰는 것은 이해가 된다. 입에 배였을 테니까. 하지만 밥 먹자는 그 말을 곧장 서양 배경인 저쪽 세계 사람이 이상하지 않게 받아들이고, 심지어는 본래 저쪽 사람이 저 말을 쓰는 게 너무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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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red Anthony. 스포티파이에서 노래를 흘러흘러 듣다가 알게 된 가수다. 한참 Juice WRLD의 노래에 빠져서 비슷한 노래를 랜덤으로 틀어주는 걸 듣다가 ghost라는 노래를 알게 되었고, 딱 꽂혔다. 그 이후로 요즘 스포티파이에서 자레드 앤서니의 노래들을 주로 듣는다. 나는 귀가 까다롭다기 보다는 취향의 폭이 매우 협소해서 특정 가수의 노래 하나가 좋다고 그 가수의 다른 노래까지 좋은 일은 좀 드문데, 자레드 앤서니의 노래는 너무 느릿한 것 외엔 거의 다 마음에 든다. 후크 부분 너무 좋다. ghost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주스 월드 노래인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자레드 앤서니라는 낯선 이름의 가수의 노래더라. 이제와서 ghost를 들으면 주스 월드의 노래로 왜 착각했나 싶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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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주차장에서 작은 소동이 있었습니다. 이웃의 새차가 심하게 긁혀있었는데요, 사정을 좀 들어봤습니다. 동네에서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고 다니는 분이 주차장에 들어와서 이 차 아래에 아예 밥통을 두고 갔나봅니다. 저는 고양이를 참 많이 좋아하는데요, 하지만 새 차가 망가져 마음이 상한 이웃의 사정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이제 저 이웃은 오랫동안 고양이를 싫어하게 될겁니다. 길고양이가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도 그냥 지나치게 되겠죠. 정말 길고양이를 사랑한다면 고양이를 향한 애틋한 마음만큼이나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또한 챙겼어야 하는 게 아닐지. 그냥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단순하고 뜨거운 마음만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걸 왜 모르는 건지. 4월 5일 허지웅쇼 중. 인상적이었다. 너무나도. 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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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책을 쓰고 싶다. 열심히 듣던 팟캐스트의 정주행을 다 해서 뭐 들을 게 없나 팟빵을 뒤적거렸더랬다. 그 때 눈에 띄는 허지웅쇼. 별로 관심 없던 사람이었는데 나 혼자 산다를 본 이후로 무척 호감이 가게 된 사람이다. 라디오를 하는 줄은 몰랐네. 확 끌려서 허지웅쇼를 듣는데, 참 괜찮더라. 생각도 깊고 소소하게 재미도 있고. 아마 나는 허지웅씨의 팬이 될 것 같다. 그리고 갑자기 드는 생각. 아, 나도 책을 쓰고 싶다. 쓰고 싶은 내용도, 주제도 없지만 그냥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나는 어떤 분야의 전문가이거나 박학다식하거나 생각이 깊거나 한 게 아닌데도. 물론 지금 취미로 웹소설을 하나 쓰고 있긴 하지만 그와는 결이 다른, 스낵 컬쳐 스타일 말고 깊게 생각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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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시작한 이유는 첫째도 물욕, 둘째도 물욕, 셋째도 물욕이다. 남들이 과시욕이나 소통 등, 이런 이유로 하는 것과 비교하면 꽤 남다르지. 남들이 뷰티 블로그를 하면서 물건들을 공짜로 협찬받는게 참 부러웠더랜다. 특히 명품 화장품. 막상 나도 하고 보니 의외로 노동력 대비(사진찍고 보정하고 글쓰고) 수익이 좀 후지더라. 시간 너무너무 잡아먹고. 이 세상에 좋은 물건이 많은 만큼 후진 물건도 너무 많은데 그걸 적나라하게 쓰기도 참 힘들고. 물론 난 적나라하게 후지다고 쓰기도 했는데, 그걸로 체험단 사이트에서도 블락먹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제작자에게도 못할 짓이다 싶고... 소비자들은 진실을 알아야해! VS 아냐, 판매자들 불쌍해! 이 두 마음이 겁나 싸우...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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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en 어쩌다가 알게 됐는지는 모르겠다. 나무위키 속을 떠돌아 다니다보니 어느순간 멈춰있는 곳이 메이플스토리의 리멘이었다. 나무위키는 항상 그러더라. 원래 찾으려던 것에서 길을 잃고 이상한 곳에 가 있다. 떠돌다 만난 것 치고는 굉장히 마음에 드는 단어다. 리멘은 라틴어 단어인데. līmen 뜻 1. 문지방, 문턱, 밑틀 2. 상인방, 린텔 3. 문지방, 입구, 문간, 출입구 4. 집, 주택, 거처, 주소 5. 시작, 시초 6. 끝, 종결 1. threshold, doorstep, sill (bottom-most part of a doorway) 2. lintel 3. threshold, entrance, doorway, approach; door 4. house, home, abode, dwel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