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삶은 아름답다
모더나 1차 맞고 왔... 크윽. 본문
으아어아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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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그냥 저 짤 써보고 싶었음 ㅎ...
모더나로 맞았다.
화이자랑 모더나를 다 보유 중인 병원이었는데 선택권은 없었던 모양. 그냥 주사실 들어가서 보니 종이에 모더나 도장이 찍혀있더라.
요즘 팟캐스트에서 모더나 주식 등락 소식을 자주 들어서 그런가, 모더나로 맞게 된 게 퍽 반가웠다. ...아? 이래서 상품을 자꾸 노출시키는 마케팅이 중요한 거구만? 자주 상품을 노출시키는 게 이래서 중요한 거였어.
화이자나 모더나나 근육주사라서 맞을 때도 아프단 소리를 들었었는데 음. 딱히? 생각보다 그닥 안 아팠다. (원래 주사 잘 맞는 사람.)
모더나를 맞고 병원에서 이십여 분간 대기할 때, 어깨는 물론이고 뺨따구까지 드문드문 미미한 둔통이 느껴지다 말았다. 이후로 내내 말짱. 개말짱.
한나절 훌쩍 지나고서부터야 팔뚝에 슬슬 둔통이 느껴졌는데 안 움직이면 괜찮더라. 나중엔 팔뚝을 스치기만 해도 앗! 하고 깜짝 놀랄 정도로 통증이 세지긴 했지만 이쯤이야.
다음날 역시 팔뚝을 일정 각도 이상 들 때마다 둔통은 지속됐지만 느리게 잦아들었다. 그 이외엔 놀랄 정도로 말짱했다. 화이자를 맞은 엄마랑 동생은 팔뚝 통증 이외의 증상이 약간씩 보였었는데.
아, 좀 신기했던 게 하나 있다.
기도할 적에, 내일 일해야하니까 일 할때 괜찮길 발원올리고 기도하면서 팔뚝 근육 주변부를 가볍게 마사지했는데에... 파스 붙였을 때와 비슷한 싸한 종류의 시원함이 퍼지지 뭔가. 다른 때 마사지 할 땐 그런 느낌 없었는데에. 싱기방기.
삼일 째에는 둔통이 굉장히 많이 가라앉았다. 팔뚝을 어깨 높이 이하로 움직이면 통증이 없었다. 일할 때 너무 멀쩡하더라. 기도빨인가. 중간에 잠깐 팔뚝에 열감이 좀 오르긴 했는데 삼십분? 한 시간? 머잖아 금방 잦아들었다. 말짱말짱.
백신 1차가 커피면 2차가 티오피라던데 2차 때는 어떨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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