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이름 뒤에 붙은 알파벳의 의미

글을 열심히 쓰다 두번이나 날려먹고(ㅂㄷㅂㄷ) 이런 정리글은 안 쓰기로 했지만...

요건 내가 보기 위해 정리해야겠다.

펀드 이름 뒤에 붙은 알파벳의 의미

펀드 이름 뒤에 붙은 알파벳은 바로 펀드 클래스 Class.

이 펀드 클래스는 알파벳을 통하여.


1. 판매 수수료 부과 여부
2. 펀드 판매 경로
3. 기타 정보


를 나타낸다. 그렇기 때문에 알파벳만 보더라도 펀드의 성격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다.

이 중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특히 판매 수수료 부과 여부. 판매 수수료 부과 여부는 네 가지로 분류된다.


· 수수료선취 - A
· 수수료후취 - B
· 수수료미징구 - C
· 수수료선후취 - D

A, B, C, D 중 우리가 선택해야하는 클래스는?

일반적으로 1~2년의 단기 투자를 할 때는 C클래스, 3년 이상 장기 투자를 할 때에는 A클래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단다.

응? C클래스는 수수료를 떼지 않으니 장기던 단기던 무조건 좋은 거 아냐?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 경우에는 은행이나 증권사가 가져가는 보수가 비싸더라. 어쩐지... 수수료가 괜히 없는 게 아니지.

수수료
펀드 가입 시에 떼 가는 돈.

보수
펀드를 운용하는 동안 꾸준히 떼가는 돈.  

간단히 정리하자면.


A클래스 - 가입비 O 운영비 ↓
C클래스 - 가입비 X 운영비 ↑


그렇기 때문에 나같은 장기투자자는 A클래스를 선택하는 것이 맞다.

물론 펀드마다 수수료와 보수는 천차만별이므로 펀드 가입 전에 투자설명서를 꼼꼼히 확인하자.

아참, 이게 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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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가 붙으면 더 좋다.

e라는 알파벳은 펀드 판매 경로를 나타낸다.

판매 경로 종류는.


· 온라인 - e
· 오프라인 - 알파벳 없음
· 온라인 슈퍼 - S
· 직판 -J


이처럼 네가지로 나뉜다.

대개 온라인 오프라인이 나뉘는 것들이 으레 그러하듯이 온라인이 오프라인에 비해 낮은 판매 수수료와 보수를 자랑한다. S클래스, 즉 온라인슈퍼 역시 수수료와 보수가 저렴하다.

차이가 나봤자 얼마나 차이가 나겠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꽤 된다.


땡땡펀드C - 총 보수 1.037%
땡땡펀드Ce - 총 보수 0.787%


라고 가정해보자.

고작 0.25% 차이 아냐? 싶겠지만 1,000만 원을 3년간 이 펀드에 투자했을 경우, 수수료가 약 8만 원가량 차이가 난다.

투자 전, 수수료와 보수가 적힌 투자설명서를 꼭 확인하길.

그 외에

추가 클래스 몇 가지가 있다.


· 보수체감 - CDSC
· 기관 - F
· 무권유 저비용 - G
· 장기 주택마련 저축 전용 - H
· 고액 - I
· 개인연금 - P1
· 퇴직연금 - P2
· 랩 - W


여기서 우리가 봐야할 것은 P1과 P2.

P1은 연금 저축 계좌로 가입가능하며, P2는 퇴직연금이나 개인형퇴직연금(IRP)를 통해 가입 가능한 상품이다.

글 정리하면서 다 외운 것 같네. 여하튼, 다시 한 번 강조한다. 펀드 투자 전에는 투자설명서를 꼼꼼히 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