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삶은 아름답다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꾸리고 싶었다. 본문
구글에서 노출을 더 잘 시켜준다고 해서. 또 애드센스 수익이 더 잘 난다고 해서.
그래서 워드프레스에 이틀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보았다.
워드프레스 너, 에디터 참 좋더라.
모바일로 깔짝거리다보니 워드프레스 설치형은 어림도 없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워드프레스 앱을 깔고서 워드프레스 가입형을 깔짝거려보았는데... 와.
에디터가 어떻게 이렇게 좋을 수가 있지?
티스토리는 꾸미기에 있어서 초보도 따라하기 좋은 적당한 자유도를 가지고 있으나, 에디터가 똥이다. 특히 모바일로 모든 포스팅을 작성하는 내게는 더더욱. 예전의 에디터에 비하면 무척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네이버 블로그 에디터에 비하면 마뜩찮다.
반면, 워드프레스 가입형의 에디터는 정말 ... 그 어떤 불편함도 버벅거림도 없이 너무나 좋았다.
대개 낯선 툴을 만지작거리다보면 편리함보다는 불편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이런저런 시행착오와 함께 '아, 이건 이렇구나. 저건 이렇게 써야하는구나.' 따위를 알아가곤 하는데, 워드프레스의 에디터는 그런 과정 따위가 필요하지 않았다. 군더더기 하나 없이 몹시 직관적이고 편리했다.
워드프레스의 자유도고 뭐고(내 수준의 한계에 너무 빨리 봉착했다.) 에디터 하나로 워드프레스에 정착할 마음이 무럭무럭 솟았으나.
유지비.
너란 벽에 막혔다...
폰으로 블로그를 하다보니 유지비가 적게 드는 워드프레스 설치형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꾸고 가입형을 붙들 수 밖에 없는데, 워드프레스 가입형은 특히 유지비가 비쌌다.
일단 동영상 업로드. 동영상 업로드를 위해서는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을 해야한단다. 애드센스같은 광고를 달기 위해서도 역시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을 해야한단다. 금액은 월 $8인데... 나는 분명 한 달에 커피값 벌기도 힘들텐데. 진짜 힘들텐데.
거기에 블로그를 좀 제대로 키우겠다, 검색 노출도 시켜보겠다! 하면 SEO 도구의 도움이 필요한데, 이건 비즈니스 요금제. 월 $25.
다행히 무료 요금제로도 가볍게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운영할 순 있긴 한데...
제한적인게 너무 많다. 포스팅에 업로드하는 사진의 용량까지 신경써야하더라. 네이버나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블로그를 써오던 내게는 트래픽은 물론이고 용량까지 신경써야하는 이 '진짜 홈페이지' 형식이 너무 낯설었다.
멀리 내다보면 워드프레스가 더 좋을 것 같긴 하다.
검색 노출이 잘 될 것 같아 보이니 말이다. 요 몇년간 꾸준히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이 내려가고 구글 검색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기에, 구글 서칭 시 네이버와 티스토리보다 노출이 더 잘 되는 워드프레스가 더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단순한 블로깅에 따라붙는 유지비가 너무 많다. 텍스트만 쓰는 거면 모르겠다만 가끔씩은 동영상도 올리고 싶고, 종종 올리는 gif는 용량이 너무 크고. 무한한 자유도를 가진 워드프레스이나 정작 내게 필요한 자유는 없어 아쉽다.
그냥... 티스토리 블로그를 해야겠다. 워드프레스의 에디터는 정말 너무 아쉽지만...
카카오님, 티스토리에 힘 좀 써주십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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