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삶은 아름답다
갤럭시에 에스코어드림 폰트를 적용했다. 본문
네이버 마루부리 폰트가 너무 예쁘다.
너무 예쁜 나머지 이제까지 잘만 써오던, 무려 세일가도 아닌 정가를 주고 산 갤럭시 폰트가 더 이상 예뻐보이지 않는 불치병에 걸려버렸다.
과거엔 폰트 ttf파일만 있으면 간단하게 갤럭시에 적용 가능했었다던데 이젠 좀 귀찮아졌더라. zFont3 앱을 이용해서 적용시켜야했다. 아 너무 귀찮은데.
하지만 예쁜 폰트를 적용하고 싶은 마음이 귀찮음을 이겼다.
뭐, 막상 해보니 zFont3앱의 사용 방법이 보기보다 무척 간단했다. 영어 설명이 단순해서 앱에서 시키는 대로 차근차근 하니까 쉽더라. 오히려 그 앱을 설명해놓은 블로그를 보니 더 복잡한 기분.
그렇게 zFont3앱을 이용해서 마루부리를 갤럭시 시스템 폰트로도 설정하고 내가 애정해마지않는 글쓰기 앱인 PureWriter의 커스텀 폰트로도 넣었는데 ... 넣었는데에 .....
막상 적용하니 글자의 두께가 이상하다.
마루부리 시험판이 아니라 완성판으로 설정했는데도 미묘하게 글자 글자마다 한 획이 약간 두껍게 나온다.
아, 나 요런거 못 참는데. 완전 못 참는데. 절대 못 보는데.
그래서 마루부리 폰트를 버렸다. 티스토리 블로그 폰트로도 영 별로다. 진짜 네이버 블로그 폰트로만 사용해야할 놈 같으니라고.
...부럽다 네이버 블로거. 티스토리보다 에디터도 좋고. 앱 에디터도 좋고.
아, 어쩌지.
난 이미 잘만 쓰던 갤럭시 폰트가 질려버렸는데. 더 이상 예쁘게 보이지 않는데.
후 ... 별 수 없군. 눈누에서 폰트를 고르는 수 밖에.
자, 노가다의 시간이다. 다행히도 내 취향은 매우 좁고 협소하기 때문에 후보군을 추리는 게 어렵진 않다마는.
마침 티스토리 제목3에 설정해두었던 폰트이기도 한 에스코어드림Lt가 맨 먼저 보여서 이 친구부터 갤럭시 시스템 폰트로 테스트해보기로 했다.
텍스트의 끝에 Lt가 붙은 것으로 눈치를 대충 챘겠지만 에스코어드림은 제법 많은 굵기를 보유하고 있다.
얇은 굵기의 폰트를 좋아하다보니 Lt만 다운받으려고 했는데.
1부터 9까지의 굵기의 에스코어드림체가 와장창 다운받아졌다. 하핳... Lt만 필요했는뎅...
아참, 에스코어드림체는 otf확장자로 다운이 된다.
xFont3앱의 경우엔 ttf확장자 파일인 폰트만 인식을 하다보니 otf확장자를 ttf확장자로 변환시켜주는 간단한 작업을 한 번 거쳐줄 필요가 있었다.
가타부타 쓸데없는 확장자 변환 프로그램이나 앱을 다운받을 필요 없이 저 컨버티오 사이트에서 변환해주면 된다.
여하튼 어쩌다보니 에스코어드림체 굵기 3짜리를 먼저 적용하게 되었는데 -
세상에.
어쩜 이렇게 완벽할 수가. 완전 내 취향...
세상 너무 깔끔하고. 얇기 완전 좋고.
솔직히 영문은 하나도 매력적이지 않다. 그러나 뭐 시스템 폰트 중에 영문을 얼마나 보겠는가. 한글만 예쁘면 된 거지!
일단 이 폰트 저 폰트 적용하는 노가다 할 필요 없이 한 방에 마음에 드는 폰트를 찾게 된 게 너무 감격이다. 이것저것 테스트하기엔 내가 너무 기력이 딸리고 귀찮고 졸리...진 않고.
카톡 외의 곳에서도 에스코어드림 폰트가 참 예쁘다.
단점을 꼽자면, 폰트가 조금 크다는 것?
시스템에서 폰트를 제일 작게 설정했는데도 내가 기존에 쓰던 폰트보다도 약간 더 크다. 나는 작은게 좋은뎅. 힁.
하지만 마루부리 폰트를 적용했을 때도 제일 작은 상태의 폰트인데도 약간 컸던 걸 보면 ... 아마 갤럭시 스토어가 아닌 zFont3앱으로 강제 적용한 폰트의 한계가 아닐까도 싶다.
그래도 정말 대만족이다. 캬. 너무 깔끔해. 너무 예뻐. 에스코어드림체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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