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삶은 아름답다
티스토리 반응형 스킨 #2 형광펜 효과 넣는 법 (인용문 포함) 본문
티스토리 모바일 에디터의 기능은 지나치게 제한적이다. 심지어 예쁘지도 않다.
개중 가장 예쁘지 않은 기능을 꼽자면 단연 이놈이다. 글자 배경색.
글자배경색 아이콘을 눌러서 색깔 선택지만 봤을땐 참 예쁜데 막상 적용하고 나면 읭스럽다. 형광펜 느낌을 주기엔 색이 너무 짙다. 내가 탁한 빛깔을 좋아하지 않는 건 둘째치고, 색이 너무 짙어서 글자가 파묻힌다.
아니, 색 선정을 이따구로 해놨으면 색을 사용자정의로 고를 수 있게 해주던지 ㅂㄷㅂㄷ
그래도 커스터마이징이 자유로운 티스토리니까 글자 배경색 선택지를 뜯어고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구글링을 시작했다.
검색, '티스토리 형광펜'
오...
밑줄을 아예 형광펜 느낌이 나게 만드는 방법이 있었다. 많은 글 중, 특히 예쁜 형광펜 쉐이프를 낸 사람도 있었다.
심지어 이 사람은 블로그에 적용한 폰트까지도 깔끔하니 예뻤다. 가독성도 좋고 흔하지 않은 느낌이라 더 예뻤다. (그래서 폰트도 따라함ㅎㅎ)
단지 문제가 있다면 저 사람의 티스토리 스킨과 내 티스토리 스킨이 다르다는 것.
난 반응형 스킨 #2를 사용중이라 <div>태그의 class명이 tt_article_useless_p_margin가 아니었다. 개발자모드까진 들어갔는데 대체 어떤 놈이 #2스킨의 class명인가, 하다 하나씩 집어넣다가-
찾았다, contents_style
tt_article_useless_p_margin대신 contents_style을 넣어주니 완벽하게 작동한다. 이렇게.
/* 형광펜 효과 */
.contents_style > p > u { text-decoration:none; border-radius: 30px; font-weight: normal; color: #000; background: linear-gradient(to top, #EFFF57 60%, transparent 50%); }
.tt_article_useless_p_margin > p > span > u { text-decoration:none; border-radius: 30px; font-weight: normal; color: #000; background: linear-gradient(to top, #EFFF57 60%, transparent 50%); }
위의 코드를 복사해서 css의 맨 하단에 넣으면 끝!
티스토리를 건들며 코드를 아주 약간 볼 줄 알게 되었는데, 이렇게 새로운 걸 집어넣고 또 알맞게 돌아갈 때마다 희열을 느낀다. 정말 재밌다.
여하튼, 밑줄 색을 바꾸고 싶을 때는 원하는 색상코드를 찾아 #EFFF57의 자리(두 군데다.)에 넣어주면 된다. 밑줄 모양의 둥그스름한 정도를 조정하고 싶을 때는 border-radius: 30px의 숫자값을 조절하면 되고.
transparent 50%는 투명도인데 값을 건들여보지 않아서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다. 저 모양이 딱 마음에 들어서 색 외에는 건들이고 싶지 않더라.
#000은 밑줄 칠 글자의 색상코드다. 검은색. 굳이 밑줄 칠 글자에 따로 색을 주고 싶지 않으면 color:#000;를 들어내면 될 것이다. 난 괜찮은 것 같아서 냅뒀다. 내 스킨의 본문 글자색은 짙은 회색인데, 밑줄 친 글자가 검은색으로 나오니 더 선명하게 보이는 듯 하여. 음... 본문 글자색을 아예 검정으로 바꿔버릴까.
그런데 왜 인용구의 밑줄은 바뀌지 않을까?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아, 도저히 안 되겠다. 티스토리는 밑줄도 못 생겼어. 텍스트가 온전히 보이게끔 밑줄을 쳐야지 왜 텍스트가 밑줄과 겹친단 말인가.
두세번의 삽질 끝에, 해냈다.
뿌듯
.contents_style > blockquote > u { text-decoration:none; border-radius: 30px; font-weight: normal; color: #000; background: linear-gradient(to top, #a5f5fd 60%, transparent 50%); }
저 위의 코드를 추가로 덧붙이면 적용이 된다.
인용구 세 종류에 전부 적용이 되지만 굳이 큰 따옴표 인용문에는 쓸 일 없을 것 같다.
취소선도 형광펜처럼 바꿔볼까?
본문에 쓰는 형광펜 색이 하나만 있는 건 너무 아쉽다. 어차피 나는 취소선을 안 쓰니까 바꿔보자.
.contents_style > p > s { text-decoration:none; border-radius: 30px; font-weight: normal; color: #000; background: linear-gradient(to top, #fdcdf5 60%, transparent 50%); }
짜잔.
밑줄을 뜻하는 u를 취소선을 뜻하는 s로 바꿔줬다. 이런 식으로 이탤릭이나 볼드도 쉽게 바꿀 수 있을터다. 아마도 i와 b가 아닐까 싶은데... 개발자 모드에서 찾길. 나는 아직 색이 더 필요하진 않으니 패스.
완성한 형광펜 효과 모아보기
나중에 코드를 바꿀 지도 모르니 캡쳐로 떠놨다. 예쁘군. 좋아좋아.
참고로 위의 색상코드는 이렇다.
연두 #EFFF57
분홍 #FDCDF5
하늘 #A5F5FD
구글링을 더 하다보니 좀 더 간결하고 깔끔한 코드를 발견했다. 나중에 노트북 킬 때 테스트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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