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삶은 아름답다
18년도 여름의 날씨를 돌이켜보았다. 본문
작년과 제작년의 8월은 생각보다도, 또 다행히도 그리 덥지 않았다. 30도를 넘지 않는 날이 제법 많았다. 그래서 툭하면 35도를 찍는 올해의 여름이 꽤 숨막히게 느껴졌었다.
오늘, 다음주 날씨를 보기 위해 네이버 날씨를 보다 '과거 날씨'라는 게 있어서 18년도의 날씨를 봐봤는데 ...
와 ......
![2018년-8월-여름-날씨 2018년-8월-여름-날씨](https://blog.kakaocdn.net/dn/dSNg79/btrbva56Qrb/hgvEpWJFpsg6c9vVgUaEsK/img.jpg)
![2021년-8월-여름-날씨 2021년-8월-여름-날씨](https://blog.kakaocdn.net/dn/V6tAG/btrbuBiDTJw/rYQgAu9TUt9sJ2TRiKQbuk/img.jpg)
올해는 진짜, 아무것도 아니었다.
35도 ~ 37도를 찍어대며 그렇게 더웠던 7월조차도 18년도의 여름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던 셈이다. 정말 제일 더웠던 날씨도 열흘 남짓이었고, 더위도 빨리 꺾였고.
18년도 여름. 그때 하필 바깥에서 일을 했었는데, 진짜 뒤지는 줄 알았다. 1시간 그늘에서 일하고, 1시간은 에어컨 있는데서 쉬는데도 정신이 막 아득해지고. 그렇게 하루를 어찌어찌 보내다 '아, 좀 살만한데?' 하고 온도를 보면 32도였다(...). 작년도 더운 곳에서 일을 하긴 했지만 정말 18년도에 비하면 양반이었다.
저 때 기억하기를, 8월 중순쯤 되니 더위가 좀 꺾였다고, 더위가 9월까지 이어지지 않고 빨리 더위가 꺾였다고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지금 보니 꺾였다고 좋아했던 온도조차도 .... 왈칵.
거기에 갑자기 확 날씨가 달라졌었던 기억도 있는데, 정말 마지막 주 쯤 되니 온도가 확 내려가긴 했었네.
기억력이 좋지 않은 내가 이렇게 나름 세세하게 기억하는 걸 보면, 정말 끔찍하긴 했었던 모양이다.
겨울 태생은 여름을 좋아한다던데(아님 잘 맞는다고 했나?) 아닌 것 같다. 진짜 여름 너무 싫다으아어아아ㅏ아ㅏㅏㅏ 차라리 한파가 휘몰아치는 게 훨씬 낫다.
그냥, 1년 내내 가을이면 좋겠다.